ADHD 오해와 진실 | 잘 알려지지 않은 ADHD 증상 및 특징, 극복 방법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ADHD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ADHD는 단순히 과잉행동이 심하거나 집중을 못 하는 산만한 증상만 흔히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이 외에 과집중과 같은 긍정적인 특징도 있고, 반면 시간 관리와 감정 조절에서의 어려움과 같은 증상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ADHD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알려지지 않은 특징과 증상 개선을 위한 해결법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ADHD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
ADHD는 모든 일에 집중하지 못할까?
대표적인 편견입니다. ADHD를 가진 사람은 집중을 힘들어하고, 부주의한 경향이 있지만 모든 일에 집중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 비약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는 '하이퍼포커스', 과집중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특히 창의적인 작업에서 두드러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DHD의 긍정적 측면으로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도 간혹 과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단 전에는 ADHD인 것 같으면서,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예를 들면 책에 푹 빠져 몇 시간 동안 책만 읽는다던지(보통 그렇진 않습니다만....) 그림이나 만들기에 과하게 몰입하는 등의 모습입니다. 피치는 보통 애니메이션 시청에 과집중을 한답니다.... 😤
2. ADHD와 기대수명
ADHD를 가진 사람들이 일반인에 비해 기대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ADHD환자는 충동성과 부주의함으로 인한 사고, 혹은 정신 건강 문제가 자살 등으로 연결되어 평균 6~8년 정도 기대수명이 단축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다른 연구에서는 기대수명이 13년이나 짧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일찍부터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 관련 링크 | ADHD 환자, 일반인보다 6~8년 기대수명 짧아
3. ADHD의 특징
1) 지루함을 잘 느낀다.
가장 기본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ADHD환자는 도파민 시스템의 차이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서 남들보다 지루함을 쉽게 느낍니다. 또한 이를 피하기 위해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죠. 이러한 특징 탓에 어떤 일을 벌려는 놓지만, 금방 실증을 내고 마무리 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동기 부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DHD 교과서와 같은 저희 집 큰 아이는 집에서 가만히 무언가 하는 걸 참 어려워 합니다. 11살인데도 8살인 동생보다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그래서 항상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 다니는데요. 보통 엄마와 동생이 시비의 대상이 됩니다.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무언가 할 일을 만들어주면 지루함으로 인한 자극 추구 증상이 잠시나마 잠잠해집니다.
2) 시간 관리 능력 부족
ADHD환자는 시간 개념을 가늠하기 어려워 일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시간을 '지금'과 '지금 아님'으로만 인식하기때문에 관리가 어렵다고 해요.
저는 ADHD 검사는 받지 않았지만, 병원에서도 매우 의심스럽다고 검사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시간 관리 능력이 떨어져서 살아오면서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극복하느라 다이어리, 미리 알림, 체크리스트, 알람 등을 총동원해서 오히려 남들 눈에는 시간 관리를 촘촘하게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어요. 그러나 지금도 정신 못 차리면 또 본성이 드러납니다. 어쨌든 이런 과거력을 극복한 엄마로서 시간 관리 기술을 ADHD인 큰 아이에게 몇 년째 적용시키고 있는데, 나름 효과가 있습니다.
3) 거절에 대한 민감성(RSD)
많은 ADHD인들은 거절에 극심한 감정적 반응을 보이며, 이는 대인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정서적 불안정성'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심할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생각지도 못한 ADHD의 특성인데요. 저도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렸을 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어느 정도 노력으로 적당히 거절도 하고, 거절을 당할 때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감정이 요동칠 때가 있습니다.
👉관련링크 | 거절 민감성(RSD)와 ADHD와의 관계
4. ADHD 증상 개선을 위한 솔루션
1) 호흡법
ADHD증상 개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상황에서 호흡법은 마음을 가다듬기 좋은 방법이죠? 기본적인 심호흡 테크닉으로 6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3초 동안 숨을 멈춘 후 8초 동안 내쉬고, 마지막으로 3초 동안 숨을 참습니다. 호흡에 집중하며 시간에 맞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뇌의 작업집중회로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ADHD 의사로 유명하신 지나영 교수님의 '424호흡법'도 있습니다. 코로 4초 숨을 들이마시고, 2초 참고, 다시 4초 내뱉는 호흡법인데요. 깊게 호흡을 할 때 순식간에 부교감 신경(신체가 안정 상태에 있을 때 활성)이 올라가고, 교감 신경(스트레스를 받을 때 활성)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6초 들숨 → 3초 숨 참기 → 8초 날숨 → 3초 숨 참기
💡 4초 들숨 → 2초 숨 참기 → 4초 날숨
2) 밸런스 운동
균형 잡기 운동은 ADHD증상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운동이 뇌의 신경 가소성을 증가시키고, 주의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뇌신경 가소성은 뇌 스스로 성장하고 재조직화되어 신경 회로를 바꾸는 능력으로, 뇌신경 가소성이 증가하면 ADHD와 같은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감각통합치료에서 밸런스 운동을 많이 합니다. 일상에서는 한 발로 서기, 저글링, 스케이트 보드, 승마, 홈트용 밸런스 보드 등이 있겠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태권도, 수영을 꾸준히 시키고 있는데, 태권도에서 발차기와 생활 체육 등을 꾸준히 배워오기 때문에 나름 밸런스 운동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5. 마무리
ADHD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과 특징, 증상 개선을 위한 간단한 솔루션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거절 민감성'도 ADHD 증상이었다는 게 놀랍더라고요. 또한 ADHD인의 기대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에 조금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ADHD의 장점은 이용하고, 불편한 점은 습관으로 극복하며, 정서적으로 최대한 다독이며 아이와 잘 지내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 포스팅은 유튜브 장동선의 궁금한 뇌 '집중 못하면 모두 ADHD?'영상을 참고하여 틀을 잡아 보았습니다. 도움되는 영상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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