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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초등 아이 학기 초 모습 및 등교 준비 꿀팁

피치엄마 2025. 3. 10.

학기 초는 아이와 부모 모두 긴장감이 올라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ADHD 치료 중인 4학년 큰 아들의 경우 더욱 신경이 쓰이는데요. 하필 약물 용량을 줄이던 중 맞이한 신학기라 더욱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ADHD 초등학생 아들의 신학기 모습을 공유하고, 산만한 아이의 소소한 신학기 적응 꿀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ADHD 초등 4학년 신학기 모습 및 등교준비 꿀팁

1. ADHD 약물치료 감약 중 맞이한 신학기 모습

위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치료 히스토리가 파악되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

신학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

ADHD 약물치료 이제 4년 차에 접어든 4학년 남자아이 피치의 신학기 모습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올해는 동생이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입학식 날 학교에 들린 김에 4학년 교실에도 살짝 올라가 봤습니다. 타이밍 좋게 쉬는 시간에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활기찬 아이들 틈에서 혼자 서성거리는 우리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친구들과 그럭저럭 어울리는 모습이 보여서 한시름 놨었는데 학기 초에는 여전히 어려운가 봅니다. 특히 학교에 있을 시간은 약물 효과가 가장 세게 나타날 때라 필요 이상으로 가라앉는 게 살짝 아쉽습니다. 

4학년이라 익숙한 학교 생활 루틴

어울려 놀 때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학교 생활 전반적으로 규칙을 지키거나 모둠 활동을 하는 등 단체 생활 부분에서는 튀는 모습 없이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ADHD 아이도 루틴화 된 생활에서는 제법 잘 수행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감약 중인데 집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좀 더 산만한 모습을 보이지만 약효가 가장 센 낮 시간에는 감약 전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ADHD, 학교에 알릴까? 

학기초마다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인데요.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알린 적은 없습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어떤 낌새를 알아차리시면 바로 상담을 할 작정이었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하면 편견을 가지고 보실까 우려되었던 마음도 있었고, 약물치료의 효과가 궁금하기도 해서 오픈하지 않았었는데요. 항상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다는 피드백이라 한 번도 미리 알릴 일이 없었습니다. 아이의 증상 정도에 따라 오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등교 준비 및 학교 수업 꿀팁

이제 피치는 어엿한 4학년이 되었는데요. 1학년 때부터 부족한 부분에 대한 루틴을 만들어서 습관화시켰더니, 이제는 거의 자동화가 되었습니다. 꿀팁이라고 하긴 너무 평범하지만, 반복적인 루틴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가볍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방학동안 다음 학기 내용 예습 

학습적인 부분에서는 방학 동안 다음 학기 수학, 사회, 과학 교과서 내용 예습을 가볍게 공부하고 갑니다. 매우 쉬운 수준의 교과 연계 문제집으로 다음 학기 내용을 살짝 학습하고 가면 학기 중 수업시간에 집중도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배운 교과 내용(국어, 수학, 사회, 과학)을 복습시키고 있는데요. 교과서를 복습할 경우 단원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별거 아닌 시험이지만 자신감이 붙는 것 같습니다. 작은 성취를 경험시켜 주자는 의미에서 교과 복습을 꼼꼼히 시키고 있습니다. 

2) 정해진 아침 루틴 

저희 집은 비슷한 시간에 기상 후 항상 동일한 루틴으로 아침 시간이 흘러갑니다. 

  • 6시~6시 30분 : 기상 및 아침 공부(스마트올 학습 및 아침 자율 학습) 
  • 7시 20분 : 아침 식사, 식사하면서 엄마가 책 읽어주는 시간 
  • 7시 50분 : 옷 입기 및 양치  
  • 8시 : 리틀팍스 영어 영상 자유롭게 시청 
  • 8시 25분 : 등교 

대략 이런 루틴인데요. 1학년 때부터 같은 루틴을 반복했더니 이제 자연스럽게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ADHD 아이들은 루틴을 만들지 않으면 들쭉날쭉 생활하기 때문에 등교 전 루틴이 있으면 편한 것 같습니다. 

3) 정해진 저녁 루틴 

하교 후 책가방 정리와 텀블러 싱크대에 갖다 놓기 등 간단한 오후 루틴이 있습니다. 자기 전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숙제 및 준비물을 체크 후 책가방을 다 챙겨 현관 쪽에 있는 책가방 바구니에 가방을 넣어둡니다. 

  • 하교 후 책가방 정리 : 부모님께 드릴 안내장 정리 및 텀블러 갖다 놓기
  • 자기 전 숙제 및 준비물 챙긴 후 정해진 위치에 책가방 놓아두기
  • 모든 과정 체크리스트로 확인 

작년 2학기부터 시작한 루틴인데 아직도 제대로 안 할 때도 있지만,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표시하게 했더니 그럭저럭 루틴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별 거 아닌데도 아침에 싸울 일 없이 편하게 등교할 수 있더라고요.


3. 마치며

저학년 때는 신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두려운 마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많지만, 집에서 보완해 줄 수 있는 부분(생활습관 루틴화 등)에 대해서는 챙겨줄 때 확실히 효과가 있긴 하네요. 특히 시간 관리와 등교 전, 하교 전 루틴을 1학년 때부터 잡아주려고 노력했던 것이 나름 긍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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