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향 테스트 해보고 맞춤 영어학습법 알아보세요!

아이들은 타고난 성격과 성향이 모두 다릅니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아이들의 학습 성향도 달라지지요. 어떤 아이에게는 잘 맞는 학습법이 다른 아이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성격 유형 간이 검사지'를 통해 아이들의 성향을 검사해 보고, 그에 맞는 영어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 성향 테스트 및 성향 맞춤 영어 학습법

 

몇 년 전부터 유행 중인 MBTI 검사와 비슷한 어린이 버전의 성향 검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검사지를 체크해 보시고 우리 아이의 성향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이 포스팅은 '우리아이 첫 영어, 저는 코칭합니다' 책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어린이 성격 유형 검사지 체크리스트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유형에 표시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어린 경우 부모님이 판단하여 체크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두 아들은 거의 상반된 유형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큰 아이는 ENFP, 작은 아이는 ISTP입니다. 어쩜 형제가 이렇게 다른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부모님이 생각하신대로 성향이 나올 수도 있고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재미 삼아 한 번 체크해 보세요 :) 

 

 

1) 내형형과 외향형

아이의 에너지 방향에 따른 구분 합니다. 

	내향형 E유형	외향형 I유형
1	여러 친구들과 다양하게 사귄다.	소수의 친구들과 깊이있게 사귄다.
2	낯선 곳에 심부름을 갈 수 있다.	낯선 곳에 심부름 가는 것이 두렵다.
3	모임에서 말이 많은 편이다.	누가 먼저 말을 걸어야 대답한다.
4	적극적이고 활발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다.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다.
5	내 기분을 남에게 즉시 알린다.	내 기분을 마음속으로만 꽁꽁 간직한다.
6	많은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	친한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
7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
8	책 읽는 것 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좋다.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더 좋다.
9	글쓰기보다 말하는 것이 더 좋다.	말하는 것보다 글쓰기가 더 좋다.
10	생각을 즉각적으로 표현한다.	혼자만의 생각에 빠질때가 자주 있다.
나의 에너지 방향은? I or E

 

2) 감각형과 직관형 

학습자의 인식에 따라 구분합니다. 
쉽게말해 오감에 의존하여 인식하는 현실적인 유형인지, 흔히 말하는 육감으로 판단하는 미래지향적인 유형인지를 구분합니다.  

	감각형 S유형	직관형 N유형
1	정확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잘 기억한다.	상상 속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는 편이다.
2	주변 사람의 외모나 특징 등을 잘 기억한다.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3	성실하고 참을성있다는 말을 듣는다.	독창적이고 창의력있다는 말을 듣는다.
4	손으로 직접 하는 활동을 좋아한다.	기발한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다.
5	그려진 그림에 색칠하는 것이 더 좋다.	직접 그리고 색칠하는 것이 더 좋다.
6	내용을 자세히 암기할 수 있다.	작은 부분보다는 전체 틀이 더 잘 보인다.
7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것이 편하다.	나만의 방법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편하다.
8	"그게 진짜야?" 라는 식의 질문을 한다.	공상 속에 친구가 있다.
9	꼼꼼하다는 말을 듣는 편이다.	"~하고 싶다, ~되고싶다" 하는 꿈이 많다.
10	관찰을 통해 잘 배운다.	누구나 하는 일은 재미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에너지 방향은? S or N

 

 

3)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기능에 따라 구분합니다. 
객관적으로 정보를 판단하는지, 인간관계에 가치를 두고 판단하는지에 따라 구분합니다. 

	사고형 T 유형	감정형 F유형
1	"왜"라고 자주 묻는다.	남의 말을 순순히 따르는 편이다.
2	의지나 고집이 강한 편이다.	인정이 많은 편이다.
3	꼬치꼬치 따져 묻기를 잘하는 편이다.	순하고 협조적인 편이다.
4	참을성이 있다는 말을 듣는 편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며 속상해 하는 편이다.
5	공평한 사람이 되고 싶다.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
6	야단을 맞아도 울지 않으려고 한다.	야단을 맞으면 눈물을 참지 못한다.
7	어른이 머리를 쓰다듬을 때 어색하다.	어른이 머리를 쓰다듬을 때 기분이 좋다.
8	논리적으로 설명을 잘 하는 편이다.	이야기에 요점이 없을 때가 종종 있다.
9	악당이 당하는 장면을 보면 통쾌하다.	악당이지만 그래도 불쌍하긴 하다.
10	결정을 내리는 일이 어렵지 않다.	양보를 잘 하는 편이고 결정 내리기가 힘들 때가 많다.
나의 에너지 방향은? T or F

 

 

4) 판단형(J)과 인식형(P)

학습자의 생활양식에 따라 구분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떤 생활양식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구분합니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절하며 살아가는 것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단형 J 유형	인식형 P 유형
1	공부나 할 일을 먼저 하고 논다.	먼저 놀고 난 후 할 일을 한다.
2	쫓기듯이 일을 하는 것이 싫다.	막판에 몰아서 일을 하는 것도 괜찮다.
3	정리정돈된 깨끗한 방이 좋다.	방이 어지러워도 괜찮다.
4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왠지 불편하다.
5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6	준비물을 꼼꼼하게 잘 챙긴다.	준비물을 챙기는 것을 자주 잊어버린다.
7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기면 짜증부터 난다.	틀에 박힌 생활은 지루하다.
8	목표가 뚜렷하고 실천도 잘 한다.	색다른 것이 좋고 자주 공상을 한다.
9	계획적으로 일을 하는 편이다.	그때그때 일을 해치우는 편이다.
10	다른 사람의 지시에 따르는 편이다.	내 마음에 따라 행동하는 편이다.
나의 에너지 방향은? J or P

 

4가지 유형 모두 검사를 마치셨나요? 아이의 성향을 파악했다면 각 성향에 맞는 영어 공부 스타일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 

1) 외향형 E

외향형 성향의 아이들은 에너지의 방향이 외부를 향합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활발한 아이들이 이 유형에 해당하죠. 

떠들썩하게 놀지 않더라도 에너지의 방향이 외향형인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모둠 수업을 하거나 발표, 토론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외향형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할 때 단순히 듣고 쓰는 공부만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다른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배운 내용을 말하게 했을 때 실력이 향상됩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학원을 선택할 때도 소수 정예 스타일이 적합합니다. 선생님과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수업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외향형 아이들의 이런 성향 덕에 스피킹에서 내향형 아이들에 비해 두각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요약

• 활발하고 의욕이 넘치며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많다.
• 학습 내용을 표현하고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들면 듣기, 읽기 내용을 질문 혹은 설명하게 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가르치게 하는 것이 좋다. 스피킹에 유리한 아이들이다.
• 그룹수업이 맞는 유형이다. 

 

2) 내향형 I 

내향형은 외향형과 반대로 에너지가 내부로 향할 때 힘을 얻는 유형입니다. 혼자 사고하고 하나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말이 많지 않고 글로 표현하는 것을 발표하는 것보다 편안해하는 유형입니다. 

조심성이 많아 확실히 알기 전에는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어렸을 때는 외향형이었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향형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내향형 아이들은 책을 읽는 것이 어렵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깊게 사고하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책 하나를 읽어도 깊이가 있습니다. 또한 어렵지 않게 다독을 할 수 있는 성향이라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유형은 발표를 하거나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스피킹 연습을 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피킹 학습을 할 때는 억지로 말하게 하기보단 녹음하고 듣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발전된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요약

• 혼자 생각하고 집중하는 일을 선호한다. 
• 글쓰기가 편한 나이대라면 말보다 글 쓰는 것이 더 편한 스타일이다. 
•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 다독을 했을 때 아웃풋이 좋을 수 있는 유형이니 다독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 성향 상 영어 말하기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셀프 영어 말하기 녹음으로 스피킹 훈련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감각형 S

감각형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한 것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아이들입니다. 새로운 것보다는 남들을 따라 하는 것을 선호하며 암기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유형입니다. 성실함이 강점인 유형이라 영어공부뿐 아니라 학습을 할 때 유리한 유형인 것 같습니다. 

영어단어 암기하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고 배운 내용을 반복하는 것을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복습을 통해 학습시키는 것이 효과적이지요. 

또한 감각형 아이들은 다양한 교재나 영상으로 학습시키기보다는 하나의 교재로 반복해서 학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하고 꼼꼼한 설명을 좋아하고 익숙한 공부법을 선호하는 아이들이니 알맞은 영어 공부 루틴을 만들어 준다면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약

•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이해하는 유형이다. 쉽게말해 오감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본 것을 믿고 선호한다. 
• 새로운 것보다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을 편안해한다. 
• 오디오나 영상을 이용한 학습법이 효과적이고,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하고 이해시켜 주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익숙한 공부법을 선호한다. 
• 같은 교재를 반복해서 학습하고, 복습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 유형이다. 

 

4) 직관형N

직관형은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들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없고 창의력이 풍부한 유형입니다. 

이 아이들은 학습을 할 때도 재미있어야 흥미를 느끼는 유형입니다. 감각형과는 달리 반복되는 학습을 지루해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짜인 커리큘럼보다는 아이에게 취향에 맞춰 재미있게 수업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단순 암기나 문법 등을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직관형 아이들은 복습을 시키기보다는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스스로 찾게 하고 알고 싶은 걸 스스로 생각해 오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는 성향 때문이겠지요. 

비슷한 교재를 단계별로 하기보다는 흥미를 느낄만한 교재로 바꿔가며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

•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유형으로 미래에 대해 희망하는 것이 많다. 
• 꼼꼼하게 학습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복습보다는 예습을 통한 학습이 적합하고, 같은 교재를 반복하기보다 다양한 책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 사고형 T 

논리적이고 학습적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보통 사고형 아이들입니다. 사고형은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중심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궁금한 것은 해결할 때까지 끈질기게 공부하는 유형으로 논리적인 것이 이 유형의 특징입니다. 상당히 공부에 유리한 유형이죠. 

원인과 결과가 딱 딱 맞아떨어지는 학습법을 좋아하고 자신이 잘하는 위치에 있을 때 더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합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입니다. 

스스로 주도하여 학습을 하고 평가받는 프로젝트 수업이 적합한 아이들입니다. 

 

요약

•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중심으로 결정을 내린다. 
• 논리적인 유형이므로 원인과 결과를 찾는 학습법으로 유도해야 한다. 
• 궁금한 내용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학습법이 적합하다. 

 

6) 감정형 F

감정형 아이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형입니다. 저도 감정형이지만 우리나라에 특히 감정형이 많다고 합니다. 

이 유형은 부모나 친구, 선생님, 교실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는 유형입니다. 사고형과는 다르게 자신이 남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 더 열심히 공부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못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행위 등에서 인정을 느끼는 유형이죠. 

이 유형의 아이들은 칭찬과 격려,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공부라도 관계가 좋으면 힘을 받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요약

•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유형이므로 칭찬과 격려, 인정이 중요하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생이나 친구에게 모르는 내용을 가르쳐 주는 것 등의 행동에서 보람을 느낀다. 
• 이런 성향일수록 좋은 학군 지나 학구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7) 판단형 J

판단형은 흔히 말하는 모범생 아이들입니다. 스스로 계획하고 성실하고, 끈기가 있는 아이들이지요. 계획을 잘 지키고 할 일을 미루지 않는 자기 통제가 잘 되는 유형입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개입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는 편이고, 간섭받기보다 스스로 주도하여 공부할 때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주변에서 판단형 아이들에게 참견할 때 오히려 공부에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그 부분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요약

• 계획파 유형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며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마감하는 스타일이다. 
• 계획에 없는 일이 발생하거나 누군가 참견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유형은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하고 주변의 잔소리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자기주도학습이 잘 맞는 유형이다. 억지로 시키기보단 학습환경을 제공하면서 부모는 최소한으로 코칭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좋다. 

 

 

 

8) 인식형 P

인식형은 어린 학습자에게 자주 관찰되는 유형입니다. 일단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인 아이들이라 놀면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공부가 놀이처럼 느껴져야 할까 말까 한 아이들이지요. 

학습만 강요하며 쉽게 지치는 아이들이니 살살 고시면서 학습과 놀이를 적절히 섞어 영어공부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공부의 내용과 방법도 동일하게 진행하기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르게 접근하여 아이가 질릴 틈 없이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요약

• 상황에 따라 기분이 변하고,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 공부를 놀이처럼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학습 중간중간에 놀이나 게임을 섞어 흥미를 유발하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3. 극과 극인 아들 둘 성향테스트 후기 

형제인데도 아이 성향테스트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큰 아이는 ENFP, 작은 아이는 ISTP입니다. 성향만 본다면 ISTP인 막내가 학습시키기에는 좀 더 유리한 성향입니다. 

ENFP 큰 아이는 창의력 있는 자유로운 영혼을 존중해줘야 할 듯합니다. 어쩐지 이 녀석은 공부시키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아무래도 성향 탓이었나 봅니다. 

 

1) 9살 ENFP 큰 아들에게 맞는 학습법 고민 

이번 방학부터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큰 아이는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잠수네 영어 방식으로 해 보고 싶었는데 어쩐지 이 녀석은 잠수네를 시키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반쪽짜리 잠수네 영어를 경험했던 후기를 올렸는데 그 글을 함께 보세요. 이런 성향이라 잠수네 영어의 집중 듣기에서부터 쭉 막혔었나 봅니다. 아이들마다 다 다른데 획일적인 방법으로 시키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네요. 이전 포스팅 참고해 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 초등 아이 잠수네 영어 6세~9세 후기, 정말 누구에게나 효과 있을까?

 

ENFP 아이의 성향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외향적인 성격으로 말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소수의 그룹으로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학습보다는 놀이식 학습에 다양한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요. 또한 인간관계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유형이니 편안한 환경과 관계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ENFP인 큰 아이는 동생이 있기 때문에 동생을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을 유도해 봐야겠습니다. 성향 검사와 정말 드러맞는것이 아이가 배운 내용을 잘난척 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제 앞에서 퀴즈를 내 거나 가르쳐 주고 싶어 하죠. 이 점을 이용해서 그 날 배운 내용을 아이가 엄마와 동생에게 브리핑 할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해 봐야 겠습니다. 칠판부터 하나 사야겠네요. 

 

지금이야 학년이 올라가서 조금 나아졌는데 예전에 연산문제집 소마셈 시리즈를 참 풀기 싫어했던 아이입니다. 이제 와서 보니 반복적인 스타일의 문제집을 계속 푸는 게 아이 성향과 맞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점왕 시리즈도 1학년 때부터 늘 풀던 문제집인데 쉬운 문제집인데도 오답이 많고 하기 싫어하더군요. ADHD가 있는 아이라 집중을 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최상위 수학 문제집을 사보고 싶다고 해서 사줘 봤습니다. 

난이도가 꽤 있던데 잘 풀더라고요. 스스로 풀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는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잘 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향 상 같은 스타일의 문제집을 푸는 것이 지루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재도 다양하게 레벨 별로 바꿔가며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 봐야겠습니다. 

 

 

2) 6살 ISTP 작은 아들의 성향 

부모 입장에서 참 흐뭇해지는 성향이네요. 형에 비해 주입식 공부를 하기에는 유리한 성향인 것 같습니다. 아직 6살이라 딱히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지는 않아 학습법을 고민하고 말고 할 일이 없었습니다. 

여섯 살이 되면서 웅진 스마트올 키즈로 학습을 하고 있긴 한데 사실 공부라기보다는 독서와 한글 노출, 간단한 수학 게임을 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몇 달 전부터는 형을 따라 소마셈 문제집을 풀고 싶다고 해서 가장 쉬운 K단계를 하고 있습니다. K5를 풀고 있는 중인데 정해진 양을 곧잘 하고 가끔 하기 싫어하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빠지는 날 없이 잘합니다. 스마트올도 1년째 100% 빠짐없이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P가 아니라 J성향에 가까운 것 같은데 6:4로 P가 나왔네요. P성향은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관찰되는 성향이라고 합니다. 커가면서 변할 수도 있고요. 

어쨌든 P성향인 아이라 논리적이고 감각적이지만 공부를 놀이와 접목해서 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한글 교재를 할 때도 무작정 쓰고 읽는 것을 싫어하고 엄마와 한글 게임을 하면서 할 때 집중력이 확 올라갑니다. 

 

한편 T성향이 느껴지는 아이인 것이 엄마가 간섭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공부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그런 편이에요.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에 관한 것은 시키지 않아도 쓰고 계산하고 즐깁니다. 1부터 1000까지 쓰고 싶은데 200대쯤 쓰다가 힘드니까 화를 내기도 하는 여섯 살 T성향 아이입니다. 

엄마가 시키면 재미있는 스마트올 키즈도 안 하려고 합니다. 실컷 놀다가 하고 싶을 때 스스로 켜고 하더라고요. 

 

아직 학습을 거의 시키지 않고 있는 여섯 살이라 학습적으로 고민할 부분은 없네요. 앞으로 영어 학습뿐 아니라 교과 학습도 하게 될 텐데 그때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여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으로 도움을 주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