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의 오해와 진실, ADHD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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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오해와 진실, ADHD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

by 피치엄마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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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ADHD인들의 억울함을 이해해 보고자 ADHD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동의 ADHD 유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인식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 한 연예인이 자신의 아들이 ADHD임을 밝히고 아들과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 이후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엄마가 오냐오냐 잘못 키웠다' 혹은 '저런 애는 먼지 나게 맞아야 정신 차린다' 등 엄마의 양육방식과 아이의 기질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적 댓글들이 꽤 보였습니다. ADHD 아동을 키우는 엄마로서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ADHD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도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몇 가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잘못된 양육의 결과이다.

오해

후천적인 양육으로 인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통상적인 주장이다. 하지만 유년시절 애착 이상에 따른 뇌손상이나 발달지체가 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ADHD는 유전이다.

사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연구결과이다. 부모 중 한 사람이 ADHD라면 자녀가 ADHD를 가질 확률이 무려 57%이다.

ADHD는 의지력의 문제이다.

오해

증상으로 인한 어려움은 의지와 관계없다. 그들도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다.

ADHD 증상은 게으른 사람들의 변명이다.

오해

이들은 게으르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증상일 뿐이다.

ADHD는 지능이 낮은 사람에게 주로 일어난다.

오해

지능과 전혀 상관없다. 지능은 일반적이듯 다양하게 분포한다. 다만 지능이 높은 경우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대처전략을 세울 수 있어 행동 수정에 더 유리하다.

식품첨가제가 ADHD를 일으킨다.

오해

인공색소, 방부제, 감미료가 ADHD의 직접 유발 요인은 아니지만, 식품첨가제와 색소는 과잉행동을 악화시킨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있다.

간접흡연 노출은 ADHD 증상의 발현을 높인다.

사실

임신 중 산모의 흡연, 혹은 간접흡연은 ADHD의 증상의 발현을 높인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부모의 흡연으로 간접 노출되는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출생 전에 흡연에 노출된 25세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fMRI연구에서 행동 억제력을 담당하는 두뇌 부분이 낮은 활동 수준을 보여주었다. 즉 행동 억제력에 결함이 있단 뜻이다.

ADHD는 제약회사의 음모다.

오해

어떤 이들은 ADHD가 실존하지 않고 제약회사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ADHD는 분명 존재한다.

ADHD의 증상은 약물로 완치 가능하다.

오해

완치의 개념 보다는 완화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약물 사용 중에는 증상이 감소하여 학업 수행능력이 향상되고 행동과 태도가 개선된다. 하지만 약물 중단 시 증상은 다시 재발한다.

식품첨가제에 대한 내용은 피치가 진료받고 있는 병원 담당 선생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던 부분입니다. 특히 색소만 끊어보라고 강력히 권고하셨고 아이와 함께 노력하는 중입니다. 물론 저 몰래 조금씩 먹고 있는 것이 발각되었지만 본인도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또한 리스트에는 없지만 ADHD 아동은 정상 지능임에도 불구하고 인지가 떨어져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피치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일곱 살 때 인지 지연이 심한 것 같다며 대학병원 검사를 권유받았고 대학병원 첫 진료에서 도움반이 있는 초등학교를 알아보라고 권할 정도로 인지가 떨어진다는 소견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풀배터리 검사 결과 정상 지능과 인지를 가지고 있었고 ADHD로 인한 주의력 저하로 언어, 시지각, 상식 등이 또래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 그렇게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약물 복용 1년이 된 지금 두 번째 풀 배터리 검사 결과 복용 전 보다 전 영역이 향상됐고 지능은 14점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상위권은 아니지만 학교 수업에도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조만간 풀 배터리 검사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글을 써 내려가다 보니 약물로 뚝딱 낫는 병이면 얼마나 좋겠냐는 마음이 듭니다.

보시는 분들이 ADHD에 대해 좀 알아가셨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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