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맛집 추천 | 해운대 암소갈비집 양념갈비 후기

부산 해운대 전통 맛집, 해운대 암소갈비집에 다녀왔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가까워서 여행을 즐긴  후 식사하기 딱 좋은 곳인데요. 최근 모던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리모델링되어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만, 인기 맛집답게 이 곳의 시그니처 '생갈비'는 일찍 소진되는 편입니다. 저도 생갈비는 실패했고, 아쉬운 대로 양념갈비와 된장찌개, 이곳의 별미 감자사리면만 맛볼 수 있었습니다. 

1. 해운대 암소갈비 소개 

해운대암소갈비집

1) 운영 정보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33
• 영업시간 |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오전 마지막 입장 | 14:00
  - 저녁 마지막 입장 | 21:00
• 주차 | 전용 주차장 무료 
• 문의 | 051-746-3333

2) 웨이팅 및 생갈비 예약 안내

성수기 시즌 저녁 7시 조금 넘으면 웨이팅 마감

• 캐치테이블 대기 
  1. 현장 대기 등록만 가능
  2. 일행이 모두 도착해야 입장 가능
  3. 10번 째 순서가 되기 전에 식당에서 대기
  4. 호출 수 5분 이내 도착하지 않을 경우 취소
  ※ 꿀팁 | 시간 내 못 올 경우 미루기 가능, 원하는 순서 선택 후 2번 미루기 가능 

오후 5시 50분 쯤에 웨이팅 대기가 45팀 있었습니다. 대기 후 주변에서 놀다가  7시 30분쯤 입장!
30팀 당 웨이팅 1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7시 20분부터 식당에서 대기  중이였는데, 그때 이미 입장 마감이 되어서  더 이상 웨이팅을 받지 않았어요. 

※ 오전타임 대기 등록 | 10:30부터
※ 오후타임 대기 등록 | 16:30부터

• 생갈비 예약
  1. 최소 1~2주 전 전화 예약 가능
  2. 생갈비 메뉴만 예약 가능하며, 자리 예약은 불가
  3. 현장 웨이팅 후 예약자 성함 확인 

3) 메뉴 소개

해운대 암소갈비집 메뉴

이곳의 시그니처는 '생갈비'입니다. 
 
생갈비 180g | 58,000원
양념갈비 180g | 54,000원
불고기 | 49,000원
뚝배기 된장 | 6,000원
감자사리 | 3,000원

모두 국내산 한우입니다. 
생갈비와 된장,  감자사리의 조합이 이곳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저는 생갈비 주문에 실패해서 양념갈비와 된장, 감자사리 조합으로 주문했습니다. 이제 그 유명한 해운대 암소갈비집 양념갈비 식사 후기를 전해볼게요 :)

4) 내부와 외부

해운대 암소갈비집 외부

해운대 해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 흙담과 기와집 모습은 사라지고 모던하고 세련된 외관이 돋보입니다. 

내부의 중정

내부 모습입니다. 모노톤의 건물과 멋스러운 플랜테리어가 돋보이는 중정이 있습니다. 중정을 둘러싼 전면 통유리창에서 따뜻한 조명이 새어 나와 아늑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동양적이면서 모던한 중정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운대 암소갈비집 홀

실내도 고급스럽고 깔끔한 모습입니다. 넉넉한 크기의 홀과 단체석, 룸 등 다양한 좌석 구성으로 되어 있어 가족 및 단체 방문에도 제격일 것 같습니다. 

 

2. 해운대 암소갈비집 식사 후기

해운대암소갈비집 양념갈비

 

워낙 인기있는 곳이라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습니다. 생갈비가 더 유명한 곳이지만, 양념갈비 취향이라 생갈비 품절에 불만은 없었어요. 해운대 암소갈비집의 양념갈비는 48시간 숙성된 특제 소스를 사용하여,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정갈한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은 사람 수에 맞춰 하나씩 세팅해 주십니다. 비주얼은 소박하지만, 깊이있는 맛입니다. 평범한데 자꾸 손이갔던 겉절이와 물김치는 갈비와 궁합이 참 좋았습니다. 무생채, 두툼한 애호박 볶음, 고소한 양배추 샐러드까지 모두 내공 있는 주방 이모의 반찬 솜씨가 느껴졌어요. 

가장 맛있게 먹었던 반찬은 밀도있는 식감의 고소한 수제 도토리묵! 시판 묵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양념갈비 2인분

자리는 만석이었지만, 모든 세팅이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빛깔 좋은 고기에 다시 한번 기대감 상승! 

해운대 암소갈비집 양념갈

두 번에 나누어서 구웠는데, 처음에는 담당 직원분이 구워주셨지만, 두 번째는 직접 구워야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건지 원래 한 번만 구워주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기는 굽는 게 반인데 이 부분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특히 양념갈비라 직접 굽다가 살짝 타버렸네요. 

해운대 암소갈비집 양념갈비

 

그래서 맛은 어땠을까요?
이런 저런 불만이 있었지만, 맛있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은은하게 맛있다 보니 '엄청난 맛이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특제 소스에 살짝 찍어먹으면 별미

세팅된 겉절이를  곁들여 양념갈비를 한 점 싸 먹으니 풍미가 더 좋더라고요. 특제 소스에 살짝 찍어 고기만 먹을 땐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조화로웠어요. 

해운대 암소갈비집 된장찌개

뚝배기 된장찌개, 이거 완전 맛있습니다. 꼭 함께  주문하세요. 
큼직큼직한 두부와 감자에 국물이 폭 베어 들어간 걸쭉하고 깊은 맛의 시골 된장찌개예요. 

해운대 암소갈비집 별미, 감자사리

이곳의 별미라고 소문이 자자한 감자사리면! 
처음에 비효율적인 불판 모양 탓에 고기 굽기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움푹 파인 가장자리에 감자사리 듬뿍 넣어 바글바글 끓여 먹어야 하거든요. 

비주얼은 흡사 퍼진 쫄면 느낌인데, 이게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쫄깃하고 부드러운 사리면에 국물이 짭짤하게 베어들어 정말 별미 맞네요 :) 

 

3. 한줄 평가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음식들이 자연스럽게 맛있었어요. 먹을 당시에는 소름 끼치게 맛있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니 자꾸 떠오르는 맛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된장찌개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가처럼 감자사리는 '별미'라는 단어가 딱 어울립니다. 꼭 갈비와 된장찌개, 감자사리 이 조합 추천드립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 해운대 여행 후 방문해 보세요. 해운대 근처에서 전통적인 로컬 맛집을 찾으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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