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ADHD 유형별 학습법 5가지! ADHD아이 지혜롭게 공부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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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ADHD 유형별 학습법 5가지! ADHD아이 지혜롭게 공부시키기

by 피치엄마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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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아이 공부시키기
ADHD 유형별 학습 처방 다섯 가지

 

ADHD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충동성이 우세한 유형, 과잉행동이 우세한 유형, 마지막으로 주의력결핍이 우세한 유형입니다. ADHD 유형에 따라 아이들이 학습할 때 보여주는 문제행동도 달라집니다. 각 유형의 문제행동을 파악하면 아무래도 아이들을 이해하고 학습을 진행시키기 좀 더 수월하겠죠?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책 일부를 참고하여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초등 3학년에 올라가는 큰 아이의 겨울방학이 벌써 3주가 다 되어갑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학습을 해야 하는 시기인지라 이번 방학 때는 평소와 다르게 학습을 조금 더 힘들게 진행하는 중입니다.

ADHD가 있는 아이와 집공부를 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평소보다 공부량이 늘어서 아이의 불만도 늘어가고 있네요. 

처음으로 영어 학습을 시작했는데, 영어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가 교재로 진행하게 되니 매일 눈물바람입니다. 

얼마 전 겨울방학 공부계획을 포스팅 했었는데 계획의 80% 이상 따라오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아이와의 전쟁이고 저도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내뱉게 됩니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ADHD아이들은 공부정서가 더욱 중요한데 괜히 공부 조금 시켜보겠다고 하다가 아이의 공부정서와 엄마와의 관계까지 모두 망가질까 우려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ADHD아이의 학습과 관련된 문제행동에 대해 유형별로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우리 아이의 유형과 해결방안을 되새겨 보고자 이 포스팅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이면 좋겠네요 :) 

 

요즘 아이와 싸우게 된 겨울방학 계획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계획대로 어느 정도 공부는 따라오고 있으나 그만큼 엄마와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함께 읽으면 도움되실만한 글이니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

 

ADHD 아들 겨울방학 공부 계획 1편 - 영어 학습! 발등에 불 떨어진 2학년 겨울방학 집공부 계획

드디어 방학입니다. 3학년에 올라가는 큰 아이는 아직 학습 학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영어학습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3학년부터는 영어를 포함하여 사회, 과학 과목이 추가되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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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아들 겨울방학 공부 계획 2편 - 어려워지는 초3 대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초등학교 공부는 3학년부터 시작이다'라는 말이 있죠? 3학년 때부터 영어, 사회, 과학 교과목이 추가되고, 국어와 수학의 학습 내용도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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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DHD 아이, 유형별 학습 관련 문제행동 

ADHD 유형 증상
충동성 보기나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를 건너뛰고 답만 적으려고 한다. 
최종 결과를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계획하지 못한다. 
일대일 상황에선 비교적 수행능력이 높다. 
과잉행동 학습할 때 행동을 억제하는데 에너지를 사용한다.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면 산만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발적으로 학습하기 어려워한다.
가만히 있거나 침묵해야 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
주의력결핍 아는데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많다. 
시험을 볼 때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뒷부분 문제를 풀지 못한다.
시험을 볼 때 앞장만 풀고 뒷장의 문제는 아예 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연산문제를 푼 후 따로 검산하지 않는다. 

 

1) 충동성

충동성이 우세한 아이들은 공부를 할 때 대충대충 합니다. 보기나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아 아는 문제를 틀리기도 하고, 수학 서술형 문제를 풀 때는 답을 알면서도 풀이를 적지 못하고 답만 적어냅니다. 또한 공부를 계획하고 끝까지 해 내는 것을 어려워하죠. 

 

흔히 덤벙거리고 무엇이든 대충하는 아이들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아이들도 이런 모습을 보이지만 ADHD 아이들은 정도가 심하고 횟수가 빈번하죠. 

 

큰 아이는 충동성과 주의력결핍이 두드러지는 유형입니다. 과잉행동도 없진 않습니다. 아이의 충동성 문제가 드러나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학교에서 수학 단원평가를 봅니다. 난이도는 중간보다 조금 쉽습니다. 아이가 풀 수 없는 문제는 단 한 개도 없지만 늘 3~4개씩 틀려옵니다. 틀려오는 패턴도 늘 비슷합니다. 

'분류하기'문제에서 플라스틱에 해당하는 물건을 보기에서 찾아 몇 개인지 쓰세요.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물건의 개수를 쓰지 않고 물건의 이름을 모두 적었습니다. 

작은 수에서 큰 수까지 나열하라는 문제는 큰 수에서 작은 수를 나열한다던지 이런 식으로 문제를 틀려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모든 단원평가에서 이런 실수를 합니다. 

 

 

2) 과잉행동

과잉행동이 우세한 아이들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아이들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착석이 되더라도 손을 꼼지락 거린다던지 필기구를 가만두지 못한다던지 앉아있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이 아이들도 학교 수업시간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에너지를 가만히 있으려고 참는데 쏟아붓지요. 결국 수업 내용은 머리에 제대로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정신사납고 산만하게 행동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과잉행동 우세형 아이들은 나름대로 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주의력결핍 

ADHD 아이들은 어떤 유형이든 보통 주의력결핍 증상을 보입니다. 주의력결핍이 우세한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복장이 터집니다.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실수를 자주 합니다. 

연산 실수는 기본이고 문제를 앞 장만 풀고 뒷 장을 풀지 않는다던지, 시험을 볼 때 뒷장을 깜빡 잊고 앞장만 풀고 제출하는 등 보통 아이들이 하지 않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주의력결핍 문제가 종종 드러나서 참 고민입니다. 아직은 저학년이라 괜찮은데 꾸준히 훈련하지 않으면 3학년부터는 곤란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2. ADHD 아이를 위한 학습처방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ADHD아이를 위한 다섯 가지 학습 처방입니다. 제가 평소에 고민하던 아이의 문제들을 콕 집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아이에게 적용해서 아이의 공부정서가 다치지 않고 학습력을 높여볼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여러 번 읽어서 아는 내용인데도 아이와 나에게 적용하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서 이대로 살아내보고자 다짐해 봅니다. 

 

1) 문제를 대충대충 읽는 아이를 위한 학습처방 

보통 충동성이 우세한 아이들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 아이들은 문제를 끝까지 꼼꼼히 읽지 않는 것이 습관입니다. 첫 줄만 읽고 대충 문제를 풀다가 틀리기 일쑤이죠.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 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리 내어 문제를 끝까지 읽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문제 전체를 읽고 파악하는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지문과 문제를 소리내어 읽게 하는데 확실히 집에서 문제를 풀 때 보면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것이 많이 줄었습니다. 

 

 

2) 문제를 순서대로 풀지 않는 아이를 위한 학습처방 

충동성이 있는 아이들은 문제를 순서대로 풀지 않습니다. 충동성이 우세한 우리 집 큰 아이도 이 문제 풀었다, 저 문제 풀었다 하곤 했습니다. 이런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문제가 바로 풀리지 않을 경우 흥미가 떨어져 쉬워 보이는 다른 문제를 찾아 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정답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단 "1번 문제부터 차례대로 풀고 나면 네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도 돼."처럼 순서대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책에 있는 예시를 썼지만 사실 저희 아이에겐 저런 말보단 "만화를 10분 더 보여줄게." 가 더 통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취향에 맞게 즉각적인 보상을 주면서 문제를 순서대로 푸는 훈련을 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뒷장에도 문항이 있는지 몰랐다는 아이를 위한 학습처방

주의력 결핍이 우세한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조용한 ADHD 아이들이 이런 실수를 종종 하지요. 저학년 때는 받아쓰기나, 알림장을 쓸 때 일부분을 빠트리는 등의 문제를 보입니다. 고학년이 돼서는 시험을 볼 때 뒤쪽을 풀지 않는 등 이런 실수를 자주 해서 엄마 속이 터지는 일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시험보는 훈련'을 따로 해야 합니다. 이것까지 연습을 해야 하나 싶어도 이런 경험이 쌓여 실전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중등학생이라면 OMR카드를 마킹할 때 실수하지 않습니다. 

 

고학년 이상의 아이라면 '문제 하나 당 몇 분씩 풀어야겠다'라는 감을 잡도록 집에서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보통 뒤로 갈수록 문제가 어려워지고, 주관식 문제도 뒷장에 있습니다. 주관식 문제는 맞춤법을 틀리면 정답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 분배하는 연습과 문제를 꼼꼼히 보는 연습, 중등학생은 OMR카드에 마킹하는 연습까지 평소에 연습해 두어야 합니다. 

 

 

4) 공부할 때 몸을 가만두질 못하는 아이를 위한 학습처방

아마 대부분의 ADHD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과잉행동이 우세한 아이들은 특히나 더 난리가 나지요. 몸을 가만두지 못하고 다리를 떨거나 손을 꼼지락 거리며 엉덩이가 들썩들썩 합니다. 엄마가 보기에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만, 아이와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하면 공부에 쏟아야 할 에너지가 자세 잡기에 다 쓰여서 바닥나 버립니다. 

 

보기 좋지 않더라도 집에서 공부할 때만이라도 그냥 두십시오. 사실 저도 너무 심할 때만 제외하고는 그냥 두고 있는데 보고 있노라면 열불이 나긴 합니다. 그러나 ADHD아이들은 뇌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 거라는 것을 되새기면서 꾹 참습니다. 아이들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죠. 

 

바른 자세에 대한 훈육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공부 시간과 별개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게 앉는 법, 다리를 떨면 안된다는 것, 그리고 연필을 입으로 가져간다던지 머리를 계속 꼬는 행동 등은 삼가야 한다는 것 등을 알려주세요. 

이런 것들이 모두 습관이기때문에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습니다. 하나의 습관을 들일 땐 최소 3개월이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행동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5) 학습지 선생님이 오시는 날엔 더 난리를 치는 아이를 위한 학습처방 

ADHD아이들은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과 잘 맞지 않습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소통하며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지요. 일반적으로 학원이나 학습지 선생님과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과 진도가 정해져 있으니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부모님이 아이가 어려워하는 문제를 골라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며 공부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답만 맞추고 넘어가기보다는 문제와 관련된 주제를 놓고 아이와 대화를 해 보는 것입니다. 시청각 자료나 재미있는 활동을 더한다면 그 순간만큼은 집중도 잘하고 잘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TIP

아이의 성향상 단체로 수업하는 학원은 절대 맞지 않을 것 같아 아직까진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집에서 공부하다보니 나름 아이를 다루는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소통하길 좋아하는 복합유형 ADHD인 큰 아이의 경우 위의 학습처방에서 이야기 한대로 일방적인 교육을 지루해 합니다. 웅진 스마트올 패드학습을 하고 있는 중인데 선생님의 인강이 나오는 날엔 온몸으로 싫어하는 티를 팍팍 냅니다. 강의만 듣는 스타일의 교육은 맞지 않나 봅니다. 

반대로 체험수업 비슷하게 뭔가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하는 활동이 포함되어 있을 때는 집중을 잘 합니다. 또한 퀴즈를 내거나 아이가 퀴즈를 낼 수 있게 유도하면서 학습을 시킬 때 굉장히 신나 합니다. 

초등 입학 전에는 연산 문제를 너무 싫어하고 잘 못해서 플레이 팩토 교구를 구매하여 집에서 함께 놀이식 수업을 했는데 정말 효과가 좋았습니다. 과장 없이 연산은 보드게임과 플레이 팩토로 다 뗀 듯합니다. 

또한 영어는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아이의 몰입도가 높습니다. 

지리나 사회문화, 과학 관련 전집을 함께 읽으면서 동생과 퀴즈를 내고 실험을 하거나 독후활동을 하며 교과 연계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올 패드로 학습할 땐 전혀 기억하지 못하던 것을 전집 독서와 독후활동 및 실험을 했을 때 좀 더 자세히 기억합니다. 

작업기억력이 떨어지는 아이라 노력을 들여도 단어를 종종 잊어버리고 놓치는 내용도 많지만 일방적으로 교육시킬 때 보단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2년 간 살살 달래가면서 학습을 조금씩 넣어주었더니 이제는 어느정도 실력이 쌓여서 정해진 문제집을 스스로 푸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수준이 올라가고 루틴이 어느 정도 잡히면 자율학습도 어느 정도 해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도 새롭거나 어려운 단원이 나오면 한바탕 난리가 나긴 합니다.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소통하는 교육이 효과가 있음을 느끼고 있네요. 

 


ADHD 아이들의 유형별 학습 문제 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대표적인 다섯 가지 유형별 학습 처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ADHD의 특성상 참 공부시키기 정말 버겁지요. 그래도 유형별로 아이들의 힘든 점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적용시켜 아이와 싸우지 않고 지혜롭게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공부정서가 망가지기 쉬운 ADHD아이를 위한 공부정서 관리법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ADHD 아이 공부정서 관리, 기본 원칙 3가지 및 학습환경 세팅하기

ADHD가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학습하기 쉽지 않은 성향을 타고났습니다. 이 때문에 부모에게 잦은 비난을 받게 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의 공부정서는 점점 망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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